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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본인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 면접에서 기억에 남는 답변 만드는 법

by 꾸미꾸미쌤 2025. 7. 2.

'본인을 한 단어로 표현해주세요'라는 질문, 면접 때 은근히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막상 대답하려면 입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센스 있게 말하고 싶은데 오글거리지는 않을지, 너무 평범하게 말하자니 임팩트가 없는 것 같은 고민이 있으실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 질문의 의도부터 답변 전략, 예시까지 정리해봤습니다.


 

이 질문, 왜 물어보는걸까?

'본인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이라는 질문은 자기이해와 창의성, 전달력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질문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이런 질문을 통해 "이 사람은 스스로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를 보고 싶어합니다. 또한 단어 하나로 자신을 표현하면서도 맥락과 근거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풀어내는지도 평가합니다. 그러니 너무 간결하게 "열정입니다"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 단어를 왜 골랐는지, 어떤 행동과 경험으로 이어졌는지까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답변 전략 : 단어 + 이유 + 경험

이 질문에 잘 답하기 위해서는 이 세 가지 구조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1. 한 단어 선택 : 너무 뻔하거나 추상적이지 않도록 (이게 제일 막막하긴 합니다)

2. 선택 이유 설명 : 단어가 나를 어떻게 보여주는지 설명

3. 실제 경험과 연결 : 해당 성향이 드러나는 구체적인 에피소드

예시 : "저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퍼즐'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조용하지만, 각 상황에 꼭 맞는 조각처럼 필요한 역할을 할 줄 압니다. 대학교 졸업 전시 준비 당시, 기획/디자인/홍보 파트 사이에서 조율하며 전체 흐름을 잇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처럼 직접 드러나지는 않아도 결과물 완성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예시처럼 풀어내면 개성은 살리면서도 회사가 원하는 성향과도 연결지을 수 있습니다.

 

이 답변할 때 피해야 할 실수

- 너무 식상한 단어만 말하고 끝내는 것 : "저를 표현하는 단어는 '성실'입니다."에서 끝나는 답변 절대 금물! 무슨 성실인지, 어떤 상황에서 성실했는지, 왜 이 단어가 나에게 있어 중요한지 말해주세요.

- 장황한 설명에 단어가 묻히는 경우 : 단어 하나로 자신을 정의하는 질문이기 때문에, 정작 단어가 뭔지 기억에 안 남는 경우도 많습니다. 답변의 시작과 끝을 다시 그 단어로 마무리해주면 기억에 남습니다.

- 회사와 무관한 개인 성향만 강조하는 경우 :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과 너무 동떨어진 키워드는 피해주세요. 아무리 멋진 단어여도 호감도가 올라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실제 면접에서 쓸 수 있는 예시 3가지

아래는 서비스직, 사무직, 기획직에 맞는 예시입니다. 참고해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변형해보세요!

1. 서비스직 지원자

“저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온도’입니다.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따라 분위기가 바뀌는 현장에서 저는 늘 주변을 따뜻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고객 클레임 상황에서도 감정을 가라앉히고 먼저 미소를 보이며 응대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를 '온도'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2. 사무직 지원자

“저는 ‘기록’이라는 단어로 저를 표현하고 싶습니다. 작은 일도 정리하고 되돌아보는 습관이 저의 강점입니다. 저는 대외활동 중 팀의 진행사항을 꼼꼼히 정리해 공유하며 팀원 모두가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돕기도 했습니다. '기록'이라는 단어와 어울리는 사람으로써 (회사명)에 입사해서도 차분히 맡은 일을 해내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3. 기획/마케팅 지원자

“저는 ‘연결자’라는 표현이 가장 저를 잘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를 현실로 연결하고, 팀원과 팀원을 연결하며 흐름을 만드는 일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 행사 기획 시, 디자인 담당자와 운영진 사이에서 원활히 소통하며 예산 조율과 일정 조정까지 도맡은 경험이 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도 연결하는 역할을 잘한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본인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이라는 질문은 정답이 있는 질문은 아닙니다. 하지만 확실한 메시지는 전달해야 하는 질문입니다. 어떤 단어든 나만의 이유와 에피소드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면 그 자체로 면접관의 기억에 오래 남는 대답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