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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면접관이 내 말을 듣고 있지 않다 느껴질 때,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by 꾸미꾸미쌤 2025. 6. 28.

 

 

면접장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상황을 겪었을 수 있습니다. 질문에 열심히 대답하고 있는데 면접관이 딴청을 피우거나 눈을 피하고 있는 느낌. '면접관이 내 말을 듣고 있지 않다'는 직감은 생각보다 정확합니다. 그래서 그 순간, 멘탈이 무너지거나 당황해서 말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런 '면접관이 내 말을 듣지 않는 듯한' 순간에 어떻게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1. 문제는 내 말이 지나치게 길거나 추상적일 수 있다.

면접관이 내 답변에 관심이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나의 답변 구조'입니다. 지나치게 장황하거나 포인트가 없으면 면접관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요. 특히 '경험을 말해보세요'같은 질문에 배경 설명이 너무 길거나 핵심 없이 말이 이어질 경우 면접관은 '지금 뭐가 중요한 거지?'라는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니 장황하게 답변하는 지원자 분들께서는 평소에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핵심'은 무엇인가, 그리고 내가 말하려는 바가 정확히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대화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말의 시작에는 항상 결론을 먼저 말하고, 1분 이내 핵심 전달을 목표로 삼으세요. 알맹이가 없는 말엔 누구도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핵심 있는 구조로 대화하는 상대에게는 관심이 가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면접 도중, 면접관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느낌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내 답변'을 돌아봐야 합니다.

 

2. 듣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 '시선&멈춤'스킬 활용

면접관이 고개를 돌리거나 손에 든 자료만 바라볼 때 지원자 입장에서는 '내가 지금 혼잣말을 하고 있는 건가'라는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이때 바로 반응하거나 하던 말을 끊어버리면 면접의 흐름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럴 때는 문장 사이에 짧은 '침묵'과 '시선 고정'으로 자연스럽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답변을 이어나가는 도중 중요 포인트에서 1~2초 정도 짧게 멈춘 후, 면접관을 바라보며 강조하세요. 멈춤은 위축이 아니라 포인트를 강조하는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예를 들면? → "저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한 단골 고객의 피드백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가게 내부 음악이 너무 템포가 빠르다는 것이였습니다. /(1초 쉬고)/ 그래서 저는 기존에 그냥 틀어두었던 랜덤 재생 음악을 카페의 분위기에 맞는 음악들로 구성하여 재생했습니다.~~"

이런 기술은 상대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면접관도 자칫 지루함을 느꼈더라도 다시 집중하게 되는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3. 말하지 말고 질문하기 - 쌍방향 대화로 전환

면접은 나를 드러내는 자리는 맞지만, 발표하는 자리는 아닙니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면접관이 집중하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일방적인 답변을 쏟아내기보다 짧은 질문으로 대화를 유도해 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뜬금없는 질문은 면접의 흐름을 깰 수 있지만 "제가 경험한 이 상황이 지원한 직무와 잘 연결되는지 면접관님께서 보시기엔 어떤가요?"라는 식으로 쌍방향 전환 대화기술은 대화의 흐름을 바꾸고, 면접관의 집중력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니 면접관이 이 면접 상황에 집중하고 있지 않다고 느껴질 때는 면접관을 자연스럽게 다시 대화 안으로 데려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방법이 쉬운 방법은 아닙니다. 내가 질문한 의도가 잘못 전달되면 자칫 예의 없는 인상을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면접 중간의 흐름을 파악하는 '눈치'가 있는 분들께서는 흐름을 깨지 않는 선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나는 열심히 준비해서, 열심히 답변하고 있는데 면접관이 내 말을 듣고 있지 않다고 느껴질 때 강한 공포감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을 멘탈 붕괴의 이유로 삼을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다시 대화로 끌어오는 기술을 발휘할 타이밍으로 바라보는 시선 전환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답변의 구조, 내용을 점검하고 면접관의 주의를 유도하며 간단한 질문으로 대화를 전환하는 이 전략들을 오늘부터 연습해보세요!

면접은 '말을 잘 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면접관이라는 상대와 대화하는 장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