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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다대다면접, 어떻게 해야 혼자 튀지 않고 돋보일까?

by 꾸미꾸미쌤 2025. 6. 26.

다대다면접, 말 그대로 여러 명의 지원자와 여러 명의 면접관'이 마주하는 면접입니다. 대부분의 공기업이나 대기업에서 이 그룹형 다대다면접을 진행합니다. 이때 많은 취준생들이 고민하는 부분은 하나입니다. "너무 튀지도 말고, 너무 묻히지도 말아야 한다는 게 뭔가요..?"

그래서 오늘은 혼자 튀지 않으면서도 다대다면접에서 자연스럽게 돋보이는 방법을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말을 잘하는 능력보다 팀 안에서 균형 잡힌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대다면접에서 개성보다 균형감이 중요한 이유

다대다면접에서는 보통 3~6명의 지원자가 동시에 면접을 봅니다. 이때 면접관이 보는 가장 중요한 항목 중 하나는 '조화롭게 어울리는가'입니다. 즉, 아무리 말을 잘해도 혼자 과하게 튀거나 경쟁적으로 발언을 하게 되면 이기적이거나 협업이 어려운 스타일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는 것이죠. 반대로 너무 조용하거나 수동적인 태도도 피해야 합니다. '이 사람 존재감이 약하군', '소극적인 성향인가?'라는 평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다대다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팀워크 속에서의 주도성'입니다. 묻히지 않되 튀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 것입니다.

 

다대다면접의 기본 : 경청도 하나의 역량입니다.

다대다면접에서는 말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의 말을 잘 듣고 이해하는 태도가 훨씬 더 크게 어필될 수 있습니다. 경청의 태도는 그저 고개만 끄덕이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지원자의 말에 눈을 맞추고 자연스럽게 리액션하거나, '방금 앞 지원자가 말씀하신 의견을 들으니 저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처럼 상대의 발언을 존중하며 자신의 생각을 연결해 표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연결형 화법은 단순한 의견 전달을 넘어 소통의 능력까지 보여줄 수 있어 다대다면접에서 큰 강점으로 작용합니다.

실제로 외항사 면접과정에는 '토론'면접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외국회사이기때문에 토론은 영어로 진행됩니다. 이때, 영어로 주제에 대한 본인의 생각만을 '잘' 말한 지원자, 그리고 전체적인 토론 흐름을 이해하며 말은 많이 하지 않았지만 경청하는 태도로 임한 지원자가 있습니다. 둘 중에 누가 합격했을까요? 바로 말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경청하는 태도로 임한 지원자가 합격했습니다. 이처럼 다대다면접에서는 나만의 의견을 어필하는 것보다도 면접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면접관과 함께하는 지원자들의 이야기에도 경청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발언 밸런스 유지하기 : 너무 많이도, 너무 적게도 NO!

다대다면접에서는 발언의 기회가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한 번의 기회를 임팩트있게 가져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짧고 명확한 메시지로 말하되 내용은 깊이 있게 구성해야 하며 예시나 경험 중심으로 이야기하지만 지나치게 장황하지는 않게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 질문에 너무 오래 붙잡히지 않고 다음 질문에도 기회를 확보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내가 준비한 답변이 다른 지원자와 겹치는 주제일 경우가 있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도 앞 지원자와 비슷한 경험이 있지만, 그 안에서 이런 포인트를 더 중시했었습니다." 라고 앞에 말을 덧붙여주면 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지만, 그 안에서 느낀점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주제가 같다고 해서 당황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결국 약간의 차별점을 주는 이러한 방식은 겸손하면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보일 수 있습니다.

 

경쟁이 아니라 협업처럼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말만 하려는 태도보다 다른 지원자를 배려하거나 같은 팀이라는 마인드로 대화에 참여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면접관 입장에서는 '너희는 이제 한 팀이야'라고 말한 것은 아니지만, 한 방에서 함께 면접을 보는 사람들의 합이 좋다면 긍정적인 기억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다른 지원자의 의견도 자연스럽게 이어받아 말하거나, 발표할 기회가 왔을 때는 전체 흐름을 정리해주는 포지션으로 가면 좋습니다. 이런 역할을 맡게 되면 굳이 잘난 척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리더십'과 '협업력'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다대다면접은 혼자 주인공이 되는 무대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속에서 '나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방식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경청과 발언의 균형, 배려심 있는 태도, 단단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튀지 않지만 확실하게 돋보이는 사람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