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이 끝나갈 무렵, 면접관이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라고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질문을 받고 "없습니다"라고 말하고 면접을 마무리한 경험 있으신가요? 사실 이 질문은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마지막으로 '인상을 남길 기회'를 주는 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면접이 끝나간다는 안도감에 이 질문에 얼버무리는 순간 순조로웠던 면접의 흐름이 깨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깔끔하고 인상적인 마무리를 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이 질문의 진짜 의도
면접관은 이 마지막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태도, 진심, 준비된 정도를 종합적으로 체크합니다. 지원자가 마지막까지 성의 있게 준비했는지, 회사에 대한 관심과 열의는 진짜인지, 커뮤니케이션 마무리 능력은 어떤지를 보는거죠. 즉, 이 질문까지 잘 답하는 것은 내가 이 회사를 진심으로 원한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찬스인 셈입니다.
이런 답변은 피하세요
"없습니다" : 준비가 부족하거나 회사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내용 중에요..." : 반복과 요약은 의미가 없습니다.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꼭 합격하고 싶습니다." : 감정 표현은 좋지만 근거 없는 다짐은 어필력이 떨어집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답하는 게 좋을지 예시로 살펴보겠습니다.
ⓐ 직무 역량 강조형 :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 생각과 경험을 말씀드릴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오늘 인터뷰를 통해 이 직무가 제게 얼마나 잘 맞는지 더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실무에 투입된다면 빠르게 적응해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깔끔한 마무리멘트면서도 지원 직무에 대한 확신과 태도를 전달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 기업문화/조직 관심형 : “면접을 준비하며 이 회사가 ‘직원 중심 소통 문화’를 강조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오늘 면접 과정에서도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더욱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기회를 주신다면 성실하게 배우고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회사에 대한 진심 어린 관심과 문화 적합성을 어필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성장 포부 강조형 : “면접을 준비하며 스스로에 대해 더 깊이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질문들을 통해 성장 방향성을 더 명확히 잡을 수 있었고, 부족한 점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배워나가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성장 지향적인 태도를 강조하면서 면접 경험조차도 배움의 시간으로 해석하는 방식입니다.
예시는 예시일 뿐! 나만의 마무리 문장, 이렇게 만들어보세요.
1. 이 회사 면접을 준비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2. 내가 이 직무에서 가장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3. 오늘 면접에서 느낌 점 또는 배운 점은?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나만의 문장을 만든다면, 그게 곧 '마지막 질문'의 가장 진정성 있는 답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라는 면접관의 질문을 기계적인 마무리멘트 정도로 생각하지 마시고, 여러분의 진심과 태도를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찬스라고 생각해보세요.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저 "없습니다."로 끝날 질문이지만, 준비된 사람에게는 합격을 끌어오는 30초의 추가 기회가 될겁니다.
'면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면접복장, 어떻게 입어야 할까? (개성은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3) | 2025.06.22 |
---|---|
면접 스터디가 오히려 독이 되는 순간들 | 스터디의 함정과 대안 (0) | 2025.06.21 |
경력 없어도 괜찮아요! 신입 취준생이 어필할 수 있는 핵심 3가지 전략 (1) | 2025.06.19 |
압박면접에서 당황하지 않는 사람들의 비밀? 침착함을 유지하는 5가지 방법 (1) | 2025.06.19 |
면접관이 보는 '첫 7초'에 합격이 갈린다?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것 (1) | 2025.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