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명이 무엇인가요? | 면접에서 진심을 보여줄 수 있는 답변 방법

 

"좌우명이 무엇인가요?"

면접에서 이 질문을 받으면 사실 '이걸 왜 물어보는걸까'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미리 이 질문을 준비한 사람들중 대부분은 괜히 책에서 본 명언이나 유명인의 말을 골라 답변을 작성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 명언이 본인과 연결되는 지점이 하나도 없다면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질문을 하는 면접관의 의도를 먼저 파악하고, [나만의 좌우명]을 자연스럽게, 잘 말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좌우명이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은, 도대체 왜 하는 걸까요?

면접관이 좌우명을 물을 때 과연 지원자가 좋아하는, 멋진 문장을 알고 싶었을까요? 아닙니다. 면접관은 이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가치관, 삶의 태도, 일에 대한 자세를 파악하려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이 사람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는가?"를 확인하고 싶은 겁니다. 예를 들어 지원자가 "포기하지 않는 태도"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면, 힘든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버텨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또한 좌우명은 지원자의 성격과 일처리 방식까지 유추할 수 있는 간접적인 힌트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좌우명을 말하느냐보다, 그 말을 왜 좋아하게 되었고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2. 좌우명, 이렇게 말해보세요! (유명인의 명언은 NO, 나만의 말 OK!)

좌우명 질문에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바로 유명인의 명언만 인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성공은 준비된 자에게 온다"와 같은 말이 대표적이죠.

그런데 이런 말들은 진부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지원자 고유의 색깔이 드러나기 힘들죠.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방향은 본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만든 말이나 평소 자주 스스로에게 되뇌는 문장을 좌우명으로 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말들도 좌우명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먼저 움직이면 기회는 따라온다.", "눈치 보느라 늦기보단, 부딪혀서 배우자.", "오늘의 실수는 내일의 능력이 된다."

위 예시처럼 그냥 스스로 자주 생각하는 문장, 혹은 주변에서 내가 존경할만한 인물이 내게 해준 말, 친구가 해준 조언이 마음 속 깊이 자리잡게 된 말 등이 좌우명이 되면 훨씬 더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습니다.

면접관에게도 훨씬 진정성 있게 들릴 뿐 아니라, 지원자가 스스로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그리고 또 하나! 좌우명은 그냥 '말'로 끝나면 안 되고, 그 말이 나의 행동이나 경험과 어떻게 연결되어 왔는지 설명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래야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내 삶에 실제로 적용된 가치처럼 들립니다.

 

3. 좌우명 예시 살펴보기

저도 여러 번 면접을 보면서 자주 나왔던 질문 중 하나가 "본인의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였습니다. 그때 저는 이런 식으로 대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 좌우명은 '내가 먼저 움직이면 기회는 따라온다'입니다. 사실 저는 누가 불러주기만을 기다리는 사람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먼저 행동하고, 조별과제에서는 리드하는 역할을 하기 시작하면서 실제로 더 많은 기회가 저에게 돌아왔습니다. 저는 이 경험을 통해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온다'는 말보다, 준비가 되었더라도 내가 먼저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어떤 일이든 먼저 손을 들고 참여하는 것을 습관처럼 하고 있습니다."

어떤가요? 거창한 명언은 아니지만 나만의 경험과 행동에 녹아 있는 말이라서 훨씬 설득력 있게 들리지 않나요? 이런 식으로 자신의 태도와 연결된 문장을 하나만 준비해도 면접장에서 면접관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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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 좌우명 질문이 나왔을 때 장식용 질문정도로 생각하고 답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평소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작은 창구이기 때문에 멋진 말을 찾기보다, 평소 나를 움직이게 만들었던 말, 내 마음에 오래 남는 문장을 떠올려보세요! 그게 바로 여러분만의 좌우명이자, 면접에서 진심을 전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답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