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을 때, 기분이 좋으면서도 가고 싶은 회사는 따로 있거나 조건이 내 생각과 다를 때 면접 합격 후 거절이라는 선택지가 머릿속을 맴돌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시작입니다. 어떻게 거절해야 예의 바르고, 나중에 불이익도 없을까? 특히 사회초년생일수록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어떤 말부터 꺼내야 할지조차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면접 합격 후 거절을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그리고 매너있게 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무조건 감사'는 기본, 결정은 빠르게]
가장 중요한 건 빠른 의사 표현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채용 일정에 맞춰 입사 일정을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끌수록 민폐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면접 합격 후에 거절을 한다면 합격 통보를 받은 후 하루~이틀 내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연락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시작하고, 스스로 충분히 고민한 결과라는 점을 전달하면 부정적 인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 : "안녕하세요. ㅇㅇ기업 면접 기회와 합격 안내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이 고민했지만, 제게 더 맞는 방향이 있다고 판단하여 이번에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면접 합격 후 거절은 예의의 문제이기보다 시간 관리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기업에서 먼저 입사일 조율 연락이 오고 그때야 겨우 거절하는 경우가 생기면 신뢰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불쾌하지 않게 '거절 사유' 말하는 요령]
어떻게 보면, 합격을 거절하는 정확한 이유를 말해야 하는 건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결론을 말하면 구체적인 사유 언급은 선택 사항입니다. 단, 너무 단답식이거나 회피형 답변은 오히려 이상하게 들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다른 회사에 가기로 했습니다", "마음이 바뀌어서요" 이런 식의 표현은 정중하지 않게 들릴 수 있습니다.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적인 사유로 정리하되, 기업에 대한 존중을 담는 것입니다.
예 : "지원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제 커리어 방향을 고민해 본 결과, 다른 방향성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귀사의 좋은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처럼 면접 합격 후 거절의사를 전달할 때는 내가 그 회사를 무시하거나 대충 지원한 게 아님을 보여주는 문장 구성으로 정중히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이직 시장이든 신입 시장이든, 생각보다 채용 담당자들의 네트워크는 좁습니다. 또한 지금은 안 가지만, 나중에는 정말 가고 싶은 회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면접 합격 후 거절을 할 때는 인연을 완전히 끊어내는듯한 말투보다는 다음 기회를 남기는 말투를 선택하세요.
예 :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ㅇㅇㅇ 기업의 발전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다시 뵙기를 소망합니다."
이런 마지막 한 줄이 내가 성숙하고 매너 있는 태도를 가진 사람이라는 인상을 남기기도 하고, 나중에 다시 지원할 때 긍정적인 기억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면접 합격 후 거절은 용기와 센스를 요하는 일이지만,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지원자에 대한 최종적인 인상'을 결정짓게 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처음 맞이한 면접 합격 후 거절 상황은 사회초년생에게 쉽지 않은 선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명확한 기준과 정중한 표현만 갖추면 오히려 '자기 결정권이 있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합격했다고 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데 무조건 다니는 게 정답은 아닙니다. 정중하게 no를 말할 수 있는 것도 사회생활의 중요한 기술입니다. 이 글이 조금이나마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아래에 면접 합격 후 거절 문자 예시를 3가지 남겨놓겠습니다.
예시 1) 가장 일반적인 정중한 거절
안녕하세요. [회사명] 면접이라는 좋은 기회 주셔서 진심으로 갑사합니다.
저는 고민 끝에 제 커리어 방향과 조금 다른 점이 있어 이번에는 함께하지 않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귀사의 앞날을 응원하며, 좋은 인연으로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시 2) 빠르게 정리하되 예의를 갖춘 스타일
안녕하세요. 합격 안내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입사를 결정하지 않게 되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귀사의 배려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시 3) 차후 재지원 여지를 남기는 매너형 거절
안녕하세요. 먼저 좋은 기회와 긍정적인 평가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이번 기회에 입사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귀사의 채용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언젠가 다시 지원드릴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취업준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만두고 싶지만 이유가 고민이라면? | 회사에 말하기 좋은 퇴사 사유 예시 (5) | 2025.07.03 |
---|---|
취업 자기소개서 문항별 예시 모음 (4) | 2025.07.02 |
노력은 했는데 왜 취업이 안 될까? | 노력 대비 결과가 안 나오는 사람들의 공통점 (5) | 2025.06.27 |
서류광탈 이유, 이력서 때문만은 아닙니다. | 나도 모르게 놓쳤던 기본적인 실수들 (0) | 2025.06.27 |
비전공자도 도전 가능한 유망 직무 Top5 | 전공보다 중요한 건 '이것' (3) | 2025.06.26 |